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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자산관리

월 8만원에 BTS 뷔가 우리 매장 모델이라면? 컴포즈커피 뷔 재계약

by 리틀 포레 2026. 6. 29.

 

 

요즘처럼 낮 기온이 훌쩍 올라가는 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간절해집니다. 갈증을 달래려 길거리를 걷다 보면 한 집 건너 하나씩 가성비 카페들(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등등)이 모여 있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저마다 화려한 광고 모델들을 내세우며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더군요.

 

그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겁게 화제가 되었던 뉴스가 바로 컴포즈커피와 BTS 뷔(V)의 광고 모델 재계약 소식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메인 모델로 활동하며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재계약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는데, 이 화려한 뉴스 뒤로 본사와 가맹점주들이 광고비를 분담하는 문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꽤 치열했습니다. 본사가 전체 광고비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를 전국의 가맹점주들이 나누어 내면서 매장당 월 8만 원 정도의 고정비(Fixed cost)를 추가로 부담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역시 작게 개인 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보니,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점주님들의 현실적인 입장과 본사의 마케팅 전략이 모두 남 일 같지 않게 다가와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1. 소상공인 입장에서 바라본 '월 8만 원'의 무게

컴포즈커피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1,500원 하는 대표적인 초저가 가성비 브랜드입니다. 한 잔을 팔아서 손에 쥐는 마진이 몇백 원 단위에 불과하다 보니,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새로운 고정비가 추가되거나 연장된다는 것 자체가 점주님들께는 꽤 무겁고 뼈아픈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전에 점주들과의 충분한 소통이나 동의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 주도로 계약 연장이 먼저 추진되었다는 점이 반발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매장을 직접 운영하다 보면 이런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일방적인 행정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잘 알기에, 초반에 나왔던 일부 점주님들의 우려와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https://www.mt.co.kr/living/2026/06/25/2026062510242652162

 

'1500원' 커피 파는데 "BTS 뷔 광고비 74억"...30억은 점주 몫 '울상' - 머니투데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톱스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이 일부 가맹점주에게 전가되면서 현장의 불만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15

www.mt.co.kr

 

 

2. 월드스타 V와 '재계약'을 8만 원에 할 수 있다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솔직한 심정으로는, 만약 제가 운영하는 매장에 월 8만 원을 내고 BTS 뷔 같은 글로벌 탑스타와의 모델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두말없이 당장 찬성표를 던졌을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 1년간 뷔를 모델로 쓰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상승했는지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개인 자영업자가 이런 월드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예산 구조상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인데, 프랜차이즈의 시스템 덕분에 단돈 몇만 원에 계약을 유지하며 대기업 수준의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소상공인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메리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해외 아미들의 성지순례와 마케팅 낙수효과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파급력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뒤흔듭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수많은 해외 아미(ARMY)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오게 된다면, 수많은 가성비 카페들 중에서 과연 어디를 가장 먼저 찾을까요?

당연히 익숙한 최애 모델인 태형이의 대형 포스터가 반겨주고, 뷔가 추천하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매장으로 발걸음이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해외 팬들이 한국 여행 필수 코스처럼 카페를 찾아와 인증샷을 찍고 매출을 올려주는 마케팅 낙수효과(Spillover effect)를 보면, 월 8만 원이라는 비용 그 이상의 가치를 가뿐히 상회하고도 남는 셈입니다.

 

 

컴포즈 핵존잘 태형이 컵홀더
눈이 정화되는 V 컵홀더

 

결과적으로 가맹점주 투표에서 75%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뷔와의 재계약 및 광고 송출이 본격적으로 이어졌고, 우려를 잠재울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정비 지출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현실적인 걱정이 있었지만, 이미 검증된 '갓태형 효과'라는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매출 증대로 이를 멋지게 극복해 낸 성공적인 마케팅 상생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