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을 먹고 남편과 차 한잔을 마시다가 문득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보, 우리는 몇 살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저는 작은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고 남편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 15년 뒤에도 지금처럼 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 문제인데, 40대 후반이 되고 보니 조금씩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요즘은 10억, 20억을 모아 일찍 은퇴했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잖아요.
솔직히 부럽죠. 😊
하지만 아이 키우고 생활비 내고,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우리 부부에게는 그런 금액이 아직은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완전히 일을 그만두는 은퇴가 아니라, 조금씩 일을 줄여가는 은퇴.
요즘 말하는 ‘바리스타 파이어’가 오히려 우리에게는 현실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1. 우리에게는 65세까지의 시간이 중요합니다
남편과 저는 국민연금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65세가 되었을 때 남편과 저의 국민연금을 합치면 월 280만 원 안팎의 연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물론 앞으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65세 이후에는 국민연금이라는 기본적인 생활비가 있다는 게 조금 든든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전입니다.
지금부터 65세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그때까지 지금처럼 계속 일할 수 있을지는 모르니까요.
3인 가족이 생활하려면 월 150만 원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하고, 최소한 월 250만 원 정도의 생활비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관심을 갖는 것도 결국 이 부분이에요.
“65세까지 어떻게 하면 일을 조금 줄이면서도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2.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리스타 파이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리스타 파이어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게 아니라,
교습소를 운영할 수 있을 때까지 운영하고,
나중에는 수업 시간을 조금 줄이고,
남편도 가능하다면 일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는 투자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으로 채워가는 것.
그렇게 살다가 65세가 되어 국민연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때는 지금보다 일을 훨씬 줄이는 거죠.
저에게는 이런 모습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매일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일하는 삶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도, 생활비 때문에 다시 무리해서 일을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여유.
그 정도면 저는 꽤 괜찮은 노후라고 생각해요.
3. 그래서 지금은 분배금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재테크를 공부할 때는 S&P500과 나스닥100을 알게 됐고, 조금씩 투자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투자 공부를 계속하면서 지금은 나스닥10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ETF를 주력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나스닥100의 성장에 참여하면서 분배금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고 분배금도 매번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분배금을 생활비로 꺼내 쓰지 않고 다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습소에서 매달 수입이 들어오는 지금은 분배금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지금은 쓰는 시기가 아니라 키우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량을 만들어놓고, 나중에 일을 줄였을 때 그때부터 분배금을 생활비에 보태고 싶어요.

4. 완전한 은퇴보다, 조금 여유로운 삶
생각해보면 저는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을 꼭 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교습소를 조금 운영할 수도 있고, 블로그도 계속할 수 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에서 몇 시간씩 일해볼 수도 있겠죠. 😊
저는 결국 돈 때문에 싫은 일을 억지로 오래 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보다 일을 조금 줄이고,
여행도 가끔 다녀오고,
남편과 차 한잔 마실 시간도 있고,
그러면서 투자에서 들어오는 분배금과 국민연금으로 생활비를 보태는 것.
저는 그 정도의 삶을 꿈꿉니다.
꼭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은퇴할 필요도 없겠죠.
조금 부족하면 조금 더 일하고, 여유가 생기면 쉬어가면서 살면 되니까요.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가 조금씩 만들어놓으면,
65세의 우리가 지금의 우리에게
“그때 조금씩 준비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해주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생각으로 오늘도 천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 이 글은 우리 부부의 노후 준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투자 경험을 기록한 글입니다. 국민연금 예상액과 투자 수익 및 분배금은 향후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상품의 특징과 위험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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